오늘은 회계학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회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회계사? 교회? 참고로 교회에서의 회계는 '계'가 아니고 '개'다.悔(뉘우칠, 회)改(고칠, 개) 회개하다.
회계라는 학문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다. 외부 정보 이용자, 내부 정보 이용자를 위한 것, 돈의 흐름을 위주로 하는 것, 세금 위주로 하는 것 등 갈래를 나누자면 여러 줄기로 나뉜다. 먼저 재무회계(financial accounting)란 기업회계기준에 입각하여 작성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는 기업 외보의 정보이용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성과나 재무상태를 알리는 것이고 재무회계와 결은 비슷하지만 목적 대상이 다른 것이 바로 관리회계(management accounting)이다. 재무회계는 기업 외부의 정보이용자를 위해 작성되지만 관리회계는 기업 내부의 정보이용자 이를테면 경영자나 임원이나 관리자 급에게 보고되는 내용으로서 기업의 내부 사정 파악을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재무회계는 사업의 종합적인 성적표를 투자자나 이해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관리회계는 경영정책이나 경영관리에 있어서 토대를 마련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그 세부적인 내용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재무회계는 전기, 당기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적법성 정확성의 가치가 굉장히 중요시된다. 그러나 관리회계는 정보 이용자가 내부에 있기 때문에 적법성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 실용성의 가치가 조금 더 대두되고 과거의 결과보단 미래지향적인 정보에 좀 더 중요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보고하는 대상이 누군가에 따라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렇게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니 학문의 내용도 결이 달라지는데, 재무회계에는 회계원리, 중급회계, 회계감사, 연결합병회계, 재무제표 분석 등을 다루지만 관리회계에서는 원가회계, CVP분석, 의사결정 회계 등의 내용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재무회계든 관리회계든 사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되고 매출과 실적이 오르고 이익이 많이 나야 좋다는 것은 보고 대상에 상관없이 중요한 사항이다.
이 외에도 세무회계, 정부회계, 비영리 회계 등이 있는데 세무회계는 조세법규나 규약에 따라 과세소득을 정확하게 산출해내어 세무당국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과 관련된 회계로 쉽게 얘기하자면 부가세, 법인세 등 세금과 관련된 회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로자가 근로소득을 받거나 아니면 금융소득을 얻거나 아니면 불로소득을 얻게 되었을 때 필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세금의 산출과 납부이다. 기업에서는 제품이나 용역을 제공하여 판매하고 반대로 제품과 용역을 매입한다. 이 과정속에서 부가세를 주고받게 되고 일련의 사업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입금액, 즉 매출금액에 따른 총이익이 산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금도 법인세라는 항목으로 산정 및 납부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도 그리 단순히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 재무회계에서 인정하는 부분과 세무회계에서 인정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무 조정을 통하여 그 차이를 가감해줘야 한다. 비용이 아닌 것을 비용으로 인정하는 손금산입, 수입인 것을 수입이 아닌 것으로 조정하는 익금불산입 등 세무조정을 거쳐야만 정확한 법인세가 산출되기 때문에 사업 운영 시에는 이 세무조정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여 손금산입과 익금불산입을 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하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정부회계 및 비영리회계는 말 그대로 정부 및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단체 즉 병원, 학교, 종교단체 등에서 존재하는 회계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회계와는 다른 양상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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